◎ No, 10
◎ 이름:한화룡 (hwahan@hananet.net)
2001년_북한선교_현장_이야기.hwp (31KB, DN:49)
2001년 북한선교 현장 이야기  

2001년초 하나님의 은혜로 북한선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풍문에 선교현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 처음에는 염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누룩과 같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헌신자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을 펼쳐가고 계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곳에서 보고느낀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1. 한 선교사의 헌신

몇년전 한 재외교포의 헌신을 통해 이 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식량난으로 북한을 탈출한 청소년들을 보호하며 통일 전후의 북한선교 일군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외국으로 이민을 간 교포 선교사님은 그곳에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북한선교의 비전을 품고 또 다른 외국으로 가서 탈북자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많은 후원금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포 선교사님은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돈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시집간 누님에게 SOS를 쳐야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교포 선교사님의 순수한 마음과 순종하는 삶을 보시고 많은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선교사님의 헌신에 감동한 현지 동족 일군들이 탈북자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늘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힘쓰고 현지 동족들에게는 변함없이 겸손한 모습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또 선교사님의 수고로 회심하는 탈북청소년들이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선진국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마다한채 위험한 탈북자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의 사랑에 탈북 청소년들의 마음이 열리고 변화된 것이었습니다. 현재 교포 선교사님의 책임 아래 여러 처소에서 수많은 탈북청소년들이 보호와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뜻을 세우고 현장에 가서 희생할 때 선교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2. 현지 동족들의 동참

현지 동족들의 수고가 없었더라면 북한선교는 지금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또 생업을 뒤로 하고 탈북청소년들을 돌보는 현지 동족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귀한 일꾼들입니다. 현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고 지리에 밝으며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선교 자원들인 것입니다.

현재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한 현지 동족은 처음에 선교사님이 북한선교를 위한 도움과 협력을 구하러 찾아왔을 때 선교사님을 매정하게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북한선교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교포 선교사님은 이렇다할 후원자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후 하나님께서 이 현지 동족에게 북한선교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많은 추수를 약속하시는 격려와 도전과 책망의 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현지 동족은 먼 외국에서 불원천리 달려와 탈북자들을 돕는 교포 선교사님의 헌신에 도전을 받고 탈북자 사역에 발벗고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분의 남편은 불신자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눈치랍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여러 지체들이 사랑과 겸손으로 협력하고 동역할 때 선교가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3. 탈북 청소년들의 비전

탈북청소년들을 통해 북한선교는 다음 세대까지 힘차게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탈북청소년들은 이곳에서 말씀과 기도의 신앙교육, 영어와 현지어의 언어교육, 컴퓨터의 생활 교육 등을 통해 자립 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일후 북한에 들어가 북한사회와 교회를 재건하는 비전을 품고 일꾼으로 양육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넉넉한 환경은 아니지만, 또 공인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탈북청소년들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비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난 한 탈북청소년은 실제 나이가 20세였는데 10대 중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을 탈출해올 때 급류에 여동생을 잃은 사연을 지닌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 청소년은 "하나님을 믿고 나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모든 것을 사랑 가운데 행하는 것"이라고 답변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탈북청소년들은 기도 생활에도 힘쓰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두 청소년들이 보호받고 있는 집에 경찰이 조사를 나온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연인즉 두 청소년들이 너무 크게 통성 기도를 하는 바람에 옆집에서 신고가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탈북청소년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한 자리에 모인 수련회에서 여러 청소년들이 방언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시에 북한에 들어가서 만나지 못한 한 청소년은 북한에 들어가 부모님께 전도를 했다는 소식을 나중에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약한 자들을 통하여 선교의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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